놀이와 학습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기
아이에게 간단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줍니다. 책에 쓰인 글을 읽어도 좋고 엄마가 이야기를 만들어도 좋습니다.
아이에게 그림을 설명해 주고 그림에서 본 것을 말해 보게 합니다. 그림책이 가장 좋지만 사진이 크고 단순하다면 잡지나 신문의 사진 등을 이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야기를 마친 뒤에는 아이에게 되물을 수도 있습니다. 아기는 엄마가 말한 내용을 제대로 기억할 수도 있고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으나, 아이가 말하는 것을 잘 들어주고 반응을 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야기 들려주기는 매일 같은 시간에 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이 시간은 되도록 자유롭고 편안한 상태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음악과 율동에 푹 빠지도록 하기
아이가 좋아하는 음악을 틀고 손을 잡고 춤을 추듯 놀아줍니다. TV에서 방영하는 음악회를 함께 보는 것도 좋습니다. 바람, 새, 동물 등의 소리를 함께 흉내 내고 새로운 노래를 꾸준히 들려주고 불러봅니다.
악기를 만지고, 두드리고 싶은 본능적인 욕구가 있으므로 다루기 쉽고 경쾌한 소리가 나는 다양한 악기를 마련해 줍니다.그러나 한꺼번에 여러 가지 악기를 주면 어찌할 바를 모르거나 싫증을 낼 수 있으니 한 가지씩 충분히 익힌 뒤에 사 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음악에 맞춰 동작을 만들어 즐길 수 있도록 합니다. 앉았다 섰다, 손을 뻗었다 접었다, 빙그르르 도는 등 자유로운 율동을 함께 합니다.
아빠와 함께 그림책 읽기
1) 특히 의성어와 의태어가 많이 들어 있는 그림책은 좌뇌와 우뇌 모두의 발달을 도와줍니다.
아빠는 목소리와 배경지식이 엄마와 다르기 때문에, 대개 아이들은 아빠와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그림책 읽기는 아이의 정서를 안정시키고 두뇌 발달을 촉진하여 창의적이고, 지식이 풍부한 아이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줄 것입니다.
2) 그림책을 과장해서 흥미진진하게 읽어줍니다.
등장인물에 따라 목소리를 바꾸어 마치 여러 사람이 말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줍니다.
3) 그림책은 언제든지 아이가 가지고 놀고 읽을 수 있게 가까운 곳에 두어서 혼자서도 쉽게 꺼낼 수 있도록 합니다.
4) 그림책을 보고 읽으면서 아이는 조용히 앉아서 집중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아이가 잠시 동안이라도 이야기를 잘 듣고 나면 칭찬을 해줍니다.
5) 여러 가지 종류의 책을 읽어줍니다.
사물을 인지할 수 있는 사물 그림책,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 그림책, 일상생활을 익히게 하는 생활 그림책, 숫자나 글자를
익히게 하는 인지학습 그림책 등을 번갈아 가며 읽어주도록 합니다.
6) 아이는 그림을 통해 배우기도 합니다. 꼭 그림책이 아니더라도 아이에게 집에 있는 잡지나 상품광고 카탈로그를 제공해 줍니다. 아이가 보고 있는 것을 표현하게 하면 어휘가 늘어나고 생각하는 능력이 향상됩니다.
7)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읽어주면 아이는 자기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아빠의 존재를 몸으로 느끼게 될 것입니다.
8) 책을 읽고 있는 부모의 모습을 자주 보여주도록 합니다. 아빠가 책 읽기를 즐긴다면 아이에게도 그 즐거움이 전달될 것입니다.
아빠와 함께 놀기
1) 만 2~3세는 아이의 상상력이 발휘되는 시기로, 움직임을 관찰할 수 있고 스스로 움직이며 놀 수 있는 놀이감을 원합니다(예: 소리로 즐거워할 수 있는 리듬 악기(실로폰), 나무 블록, 사실적인 분위기의 소꿉놀이, 단순한 연결장치가 있는 기차, 도화지, 크레파스, 단순한 그림 맞추기, 퍼즐, 밀고 당기는 장난감, 던질 수 있는 가벼운 공 등).
2) 아빠는 아이와의 대화에 능숙하지 못하지만 엄마에 비해 아이를 던져 받아 안거나 들어 올리는 데 능숙하기 때문에, 아빠와의 놀이 경험은 아이가 사회성을 기르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더구나 아빠와의 놀이는 기발하고 새롭기 때문에 창의력을 키우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아이는 아빠가 어떻게 놀아 주었느냐 보다 아빠와 함께 했다는 점에서 만족과 안정을 느낄 것입니다.
3) ‘김밥을 말아요’ 같은 놀이처럼 아기에게 신체 인식, 촉각, 안정감을 길러주기에 좋은 놀이를 함께 해봅니다. 김밥을 말아요’는 바닥에 두툼한 이불을 깔고 아이를 이불 끝에 눕히고 그 다음 김밥을 말 듯 이불을 돌돌 말고 아이가 반대 방향으로 구르며 제자리에 돌아오게 하는 놀이입니다.
나누어 쓰기를 가르치기
이 시기의 아이에게는 단지 내 것만 있을 뿐입니다. 자기 것이라는 개념을 어렴풋이 알고 있지만 다른 사람도 소유권이 있다는 것은 알지 못합니다. 간혹 아이가 강하게 소유권을 주장해 부모가 당황하는 일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아이가 자기 것에 대해서 강한 집착을 보인다고 이기적인 사람으로 성장하게 된다는 것이 아니므로 그리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런 행동은 자아개념을 가지게 되면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행동 양식으로 내 것을 강하게 주장하는 것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아이에게 내 것과 남의 것의 차이를 가르치면서 나누어 쓰기의 중요성을 알려주면 됩니다.
우리아이 왕고집 ‘3세병’ 고치기
세 살배기 아이들은 대개 부모와 애착이 단단하게 형성되어 엄마가 옆에 있을 때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낍니다. 또 한편으로는 대소변을 어느 정도 가리기 시작하고 말도 제법 늘어 독립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기본적인 요건을 갖추는 시기입니다.
아이는 스스로 모든 것을 할 수 있고, 권한도 갖고 있다는 자신감을 밑천 삼아 독자적인 행동을 시작하지요. 그러나 아이들의 가슴속 깊이에는 부모의 간섭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마음과 ‘부모의 보호권에서 벗어나면 어떡하지?’라는 두려움이 공존합니다.
이처럼 불안정한 심리 때문에 3세라는 나이를 신경과민 혹은 유아기 중 가장 예민한 시기라고 말하기도 하죠. 3세라는 나이는
지나치게 자유를 막아도 안 되고, 그렇다고 너무 무관심해도 안 되는 까다로운 시기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이중적인 감정의 시기를 제대로 넘겨야만 진정한 의미의 독립성이 생깁니다.
이렇게 해보세요!
1) 아이의 행동 동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세요.
2) 스스로 하려는 것을 격려해주세요.
3) 때로는 무시할 필요도 있어요.
4) 칭찬과 격려가 아이에게 큰 힘이 돼요.
5)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줄 때는 따끔하게 혼내세요.
6) 아이의 행동을 눈여겨보고 말에 귀 기울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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